부산 롯데백화점 4개점 "프리미엄 가전제품 인기"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2일 백화점 8층에 641㎡(194평) 규모로 전국 백화점 가전매장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가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 매장은 넓고 쾌적한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상품을 전문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고, 부산에서 처음으로 하만스튜디오 제품 판매와 함께 청음실도 별도로 운영한다. 2019.01.02. (사진=롯데백화점 제공)[email protected]
부산 4개점에 따르면 최근 프리미엄 가전제품 시장이 눈부시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대형 가전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25%나 증가하는 등 전체 가전제품 매출이 17%나 늘었다.
특히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TV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상승을 이끌면서 3년전(2015년)에 비해 지난해 대형 가전제품은 40% 넘게 증가하며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 신장에 힘입어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생활가전의 매출 비중도 5년전 11%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16%대까지 높아져 백화점 매출 견인상품으로 등극했다.
이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면서 1월 대형가전 매출이 지난해보다 35%나 늘었다.
날씨와 상관 없이 세탁이 가능해 대세 가전 열풍이 불고 있는 건조기를 비롯해 사계절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 폭염이 늘어나는 여름을 대비한 에어컨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이같은 인기는 환경 영향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유통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 부산 롯데 4개점의 의류건조기 지난해 판매매출은 2~3년 전에 비해 180%나 증가했고, 사계절 필수 가전제품이 된 공기청정기는 기능과 디자인도 다양해지면서 건조기를 넘어서는 215%나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점점 길어지는 여름 폭염을 대비해 에어컨에 수요도 벌써 시작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전 예약판매에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 해보다 2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가전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4개점은 이같은 프리미엄 가전제품 열기에 힘입어 본격적인 봄 혼수철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3월 3일까지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능에다 디자인도 고급스러워진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인테리어 소품으로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적 영향까지 겹치면서 시즌 가전을 넘어 사계절 가전으로 변모해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롯데 광복점은 올 초 백화점 가전매장 중 최대 규모(641㎡)인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를 개장했다. 이 곳에서는 대규모 상품 진열과 함께 QLED 8K, 빌트인, 19년 NEW에어컨,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성한 가전 인테리어 빌트인 존, 부산지역 최초로 소음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하만스튜디오 청음실, 모바일 IT존 등 소비심리를 반영한 상품존 등을 갖추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