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난방 파업' 끝냈다…시설노조, 본부와 교섭 타결
노조 "점거 풀고 난방 재개할 예정"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행정관 주변에서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 전면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마친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2019.02.08.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1시부터 본부와 교섭을 벌인 노조 측은 "지난 11일 1차 합의를 기반으로 오늘 협상이 타결됐다"며 "이에 점거를 풀고 난방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은 지난 7일 낮 12시30분부터 도서관, 공대, 행정관(본관) 기계실에 진입해 난방시설을 끄고 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들은 "서울대는 정부 정책에 의한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 후에도 일부 기간제 노동자에게 계약종료를 통지하고 2018년 임단협 교섭을 불성실로 일관, 2017년 급여를 시설관리직 노동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11일 오 총장이 교섭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중앙도서관 본관과 관정관(신관) 난방 업무를 먼저 재개했다.
11일 오후 4시부터는 학교 본부와 노조 측이 5시간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며 큰 틀에서의 합의안을 마련, 이날 총장과 부총장 라인 결재를 거쳐 합의안에 대한 내부 동의를 각각 얻은 후 최종 협의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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