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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해가 국제사회 유일한 호칭…변경 필요없어"

등록 2019.02.12 15: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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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중의원 예산위에서 발언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서 국회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시정 연설에서 한국은 언급하지 않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 등만을 언급했다.  총리관저가 사전 배포한 연설문을 보면 그간 아베 총리의 연설에 한국 관련 부분은 비중이 크든 작든 빠지지 않았지만 올해는 사라졌다. 2019.01.28.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서 국회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시정 연설에서 한국은 언급하지 않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 등만을 언급했다. 총리관저가 사전 배포한 연설문을 보면 그간 아베 총리의 연설에 한국 관련 부분은 비중이 크든 작든 빠지지 않았지만 올해는 사라졌다. 2019.01.2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동해 표기와 관련 '일본해'가 유일한 호칭으로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1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으로, 변경할 필요성 및 근거는 없다"라고 했다.

다만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하는 문제를 한국 측과 협의하라는 국제수로기구(IHO)의 요청에 대해 "책임있는 멤버로서 건설적으로 공헌할 것"이라며 협의에 응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어 "단호히 주장해 옳바른 이해와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는 데 대해 반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IHO는 세계 각국이 해상로를 안전하게 이용하게 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전 세계의 지도 제작 지침이 되는 '해양과 바다의 명칭과 경계'를 간행하고 있는데, 일제 식민지시대였던 1929년 초판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후 지금껏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이의를 제기해 왔으며, IHO는 최근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는 문제를 한국 등과 비공식 협의할 것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요청을 받아들여 올 봄 제3국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은 협의에서 동해 병기 요청을 거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협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도 자칫 한국 측 주장이 받아들여져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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