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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국립 해사고 무산 시사…“재추진 어려워”

등록 2019.02.12 15: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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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국회서 해사고 설립 예산 57억원 제외

이 교육감 “지속적 노력했지만 예산 반영 쉽지 않아”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2.12.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2.12.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교육계의 숙원 사업인 성산고등학교의 국립해사고 전환이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새해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박근혜 정부와 이번 정부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력했지만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제는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사고 문제는 다시 한번 추진하자는 안과 현재처럼 가는 안, 학교 체제를 바꾸는 안 등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도 “재추진은 지역 형평성 등의 문제로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현재 해사고 전환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 전 단계까지 왔으며 성산고 발전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2월 말이면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지난해 12월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에서 해사고 설립 예산 57억원이 제외됐다.

당시 도교육청은 “해기사 인력의 장기 수급 전망에 따른 부처 간의 이견과 실습선 구입자금 등 설립 후 추가 소요자금 등에 대한 우려, 전국 실업계 고교들의 국립전환 요구 등과 맞물리면서 좌절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제주시 외도동 서부중학교 설립과 관련해 “부지를 선정하고 교육영향평가 등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토지매입이 마무리되면 늦어도 오는 2022년에는 개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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