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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찾은 김진태 “이번 기회에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자”

등록 2019.02.12 17: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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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전주를 찾아 당원간담회에 참석했다. 2019.2.12. leo@newsis.com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전주를 찾아 당원간담회에 참석했다. 2019.2.12.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당권 도전에 나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북을 찾은 자리에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주장하고 나섰다.

12일 한국당 전북도당 당원간담회를 위해 전주를 방문한 김 의원은 도당사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짧은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주최한 5·18공청회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먼저 밝혔다.

그는 “특별히 더 새로운 내용을 밝힐 것은 없으며 원칙을 고수하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기회에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자”고 말한 후 “유공자들이 제대로 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또한 안타까운 일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가 아는 바로는 5·18피해자분들도 원하고 있다. 명단 공개가 이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다”고 덧붙였다.

5·18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이어갔다.

김 의원은 “5·18 진상규명을 하자고 하는 이유는 관련법에서 ‘북한군 개입 여부’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한 뒤 “이를 마치 5·18을 부정하는 것으로 오해한다면 이 또한 법을 지키지 말자는 것이 아니냐”고 항변했다.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전주를 찾은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2.12. leo@newsis.com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전주를 찾은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2.12. [email protected]

이어 “다시 말하자면 법에 나와 있는 그대로 따르자 것이다. 5·18을 부정하거나 예단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전북당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주를 찾았다는 김 의원은 “오늘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나오면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서운하다”면서 “윤리위원회의 심판이 아닌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북도당 당사 앞에서는 5·18유공자 등을 자처한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김 의원 지지자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8일 김 의원 등의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5·18 공청회에서는 극우논객 지만원씨와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5·18북한군 개입설' 등을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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