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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모바일 순방문자 첫 1위...체류시간은 위메프

등록 2019.02.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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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월 모바일 앱 방문자 쿠팡 1위

총 방문자수에선 11번가가 1위 지켜

체류기간은 위메프가 지난해 내내 1위

쿠팡, 모바일 순방문자 첫 1위...체류시간은 위메프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이커머스 업계 모바일 앱 순방문자 순위에서 쿠팡이 처음으로 두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수년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11번가는 2위로 내려앉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모바일앱 순방문자 809만229명을 기록,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올 1월에도 쿠팡은 854만5475명의 모바일 앱 방문자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그동안 수년간 1위를 기록했던 11번가였다. 11번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모바일앱 순방문자 700만~900만명으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8월 11번가의 모바일 앱 순방문자는 914만9164명으로 2위 쿠팡(649만8761명)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1번가는 순방문자 758만25명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쿠팡에 내줬고, 지난 1월에도 790만8179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모바일과 웹을 합친 순방문자 수에서는 여전히 11번가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지켰다. 11번가는 지난해 12월 1094만2220명, 올해 1월 1157만061명의 방문자로, 같은기간 961만9631명, 1010만2757명을 기록한 쿠팡에 우위를 이어 나갔다.

 모바일앱 방문자의 체류기간은 위메프가 가장 높았다. 위메프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최고 체류시간 최고 9억7518만6000시간을 기록해 1위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방문자수 1위를 기록한 쿠팡은 체류시간에서 최소 5억232만2000시간에서 최대 6억7942만6000시간을 기록하면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특가 마케팅을 주로 벌이는 위메프를 찾는 소비자는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저렴한 물건을 찾는 반면, 쿠팡에 방문하는 소비자는 필요한 물건만 구매한 뒤 앱을 닫는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모바일 앱 기반의 커머스 기업들이 웹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오픈마켓을 추월하는 현 양상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위메프와 티몬 역시 나란히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매출규모 1위를 지키는 옥션과 G마켓은 5위와 6위로 모바일 순방문자 수가 가장 적었다.

 쿠팡측은 지난해 10월께부터 유료멤버십 로켓와우클럽을 끌어모은 게 순방문자 급증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1월말 쿠팡 로켓와우클럽 가입자 수는 150만명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 11월 이커머스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500억원을 투자유치하고, 포털 등에 통한 광고를 강화한 것도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의 무게중심은 모바일로 옮겨진지 오래"라며 "기존 PC인터넷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보다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방문자수가 점점 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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