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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14일 폴란드서 폼페이오와 회동…2차 북미회담 논의

등록 2019.02.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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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다자회의 계기로 한미 외교장관회담 추진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한미 공조방안 협의 예상

【워싱턴DC=신화/뉴시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2월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12.7.

【워싱턴DC=신화/뉴시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2월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12.7.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강 장관은 13~14일(현지시간) 미국과 폴란드 공동주최로 열리는 다자회의에 참석, 중동 인도주의와 난민 세션의 패널 토론자로 참여해 중동 지역에서 한국의 인도적 기여 노력 등을 설명하고 중동지역의 인도주의적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등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14일로 추진 중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공조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주 아시아 제3국에서 열리는 북미 간 3차 실무협상 및 한미 정상 간 통화를 앞두고 대북 협상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간 추가 실무협상은 17일이 시작되는 주에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이견 좁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등 비핵화 진전을 대가로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전엔 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 외교장관은 이와 함께 최근 가서명된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체결 과정에서 한미동맹이 공고하게 유지됐음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여 만에 대면 협의를 하게 된다.

한미 외교당국은 지난달 23~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추진했으나,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장기화로 폼페이오 장관이 포럼에 불참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강 장관은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뮌헨안보회의 참석도 검토 중이다. 15~17일 열리는 올해 뮌헨안보회의 주요의제는 방위협력, 글로벌 무역, 군축, 기후변화, 발칸지역 안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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