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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에서 개우리에 갇힌 굶주린 아이들 4명 발견

등록 2019.02.13 07: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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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신고에 출동한 경찰, 음식물 잠가둔 창고에서

미 텍사스에서 개우리에 갇힌 굶주린 아이들 4명 발견

【 디케이터( 미 텍사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텍사스 북부의 전원도시에서 12일(현지시간)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영양실조상태의 굶주린 아이들 4명을 발견했으며 그 중 2명은 먹을 것이 잔뜩 쌓인채 자물쇠로 잠겨있는 음식 창고 안의 강아지용 쇠우리에 갇혀 있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포트워스 시 외곽 32km지점에 있는 와이즈 카운티 경찰 소속의  레인 애킨 보안관은 부부싸움이 벌어진 집에 출동했을 때 이 아이들이 발견된 곳은 집 옆의 창고 안이었으며,  바로 옆에는 많은 음식물들이 자물쇠에 잠긴 채 보관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보도한 댈러스 모닝뉴스지에 따르면 발견된 아이들은 가장 큰 아이가 5살이었고 5세, 3세, 1세의 남자아이와 4살짜리 여자 아이가 있었다.  이들은  모두 옷도 제대로 입혀지지 않은 채 똥오줌으로 더러운 상태였다. 아이들이 갇힌 개우리는 가로 세로가 90cm밖에 안돼 비좁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애킨 보안관은 "경찰관 생활 44년 동안 이런 최악의 아동학대는 처음 보았다"면서 "자녀들을 개우리에 가둔 것은 처음 보았고 정말 속이 뒤집히는 광경이었다"고 이 신문에게 말했다. 

 아이들은 모두 포트워스 시내 쿠크 아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 대변인은 영양실조상태인 것을 제외하고는 아이들의 상태에 대해서 언급을 거부했다.

 경찰은 집안에 있던 아이들 엄마와 그녀와 싸우고 있던 얼굴을 다친 남성을 아이들 4명에 대한 4건의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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