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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테너' 마르첼로 알바레스 온다

등록 2019.02.13 1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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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 알바레스 ⓒ소니뮤직

마르첼로 알바레스 ⓒ소니뮤직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아르헨티나의 테너 마르첼로 알바레스(57)가 첫 내한 공연한다. 공연기획사 라보체에 따르면, 알바레스는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청중에게 처음 인사한다.
 
세계 '3대 테너'를 잇는다는 평을 들으며 '제4의 테너'로 불리고 있다. '신데렐라 이야기' 같은 성공 스토리로 유명하다.

다섯 살 때 코르도바 아동합창학교에 입학, 열일곱살에 음악교육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등 12년 간 완전히 음악을 떠나 있었다. 가족이 운영하는 가구 공장의 지배인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항상 노래를 즐겨 부르던 알바레스는 서른살 때 아내의 권유를 받아 음악의 길로 되돌아온다. 버스로 왕복 12시간이 걸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성악 레슨을 받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당시 성악 선생은 그에게 '앞으로 5년 내 세계무대에서 노래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한다.

한동안은 오디션마다 낙방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1921~2008)가 자신의 노래를 듣고 "마치 젊었을 때의 나를 보는 것 같다"고 평한 것에 고무돼 희망을 잃지 않았다. '원조 3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에게도 격려를 받자 가진 것을 모두 팔아 유럽으로 이주했다.

이후 상을 휩쓸면서 승승장구했고, 수많은 극장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를 잇는 유일한 테너"라고 평하기도 했다.

알바레스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대표 레퍼토리인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비롯해 비제, 마스네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지휘자 카말 칸이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끈다.

한편 소니 클래시컬에서는 이번 알바레스 내한공연에 맞춰 그의 베스트 앨범 '테너리시모!'와 아리아 모음집 '테너스 패션'을 발매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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