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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외교장관회담, 15~17일 뮌헨에서 개최 조정"요미우리

등록 2019.02.13 09: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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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두 번째 회담

문희상 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 관련 의견교환 주목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한일 양국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이 오는 15~17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 기간에 맞춰 회담을 열기 위한 조정에 들어갔다. (사진=외교부 제공) shoon@newsis.com 2018.09.27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한일 양국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이 오는 15~17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 기간에 맞춰 회담을 열기 위한 조정에 들어갔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2018.09.27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한국과 일본은 오는 15~1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안보회의에 맞춰 양국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고 13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일 양국 정부는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이 회의 기간 중 현지에서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 등을 의제로 회담을 갖기 위한 조정에 들어갔다. 두 장관은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징용판결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연례총회(다보스포럼) 기간에 회담한 바 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에서 강 장관에게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청구권협정으로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지난달 9일 일본이 요청한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른 외교적 협의에 조속히 응하라고 거듭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 지난 8일자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왕의 사죄가 필요하다고 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과 관련된 의견 교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문 의장의 인터뷰 후 일본 정부는 고노 외무상을 비롯, 스가 요시히데(菅義偉)관방장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까지 나서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우리 법원의 신일철주금에 대한 압류 통보가 확인됐다며 지난달 9일 한국 정부에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른 외교적 협의를 요청하면서 30일 이내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8일로 30일 경과했지만 한국 정부가 답변을 내놓지 않자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12일 주일 한국대사관 김경한 차석공사를 불러 정부간 협의에 응할 것을 재차 요구하면서 징용판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책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강장관이 미국과 폴란드가 공동 주최하는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14일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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