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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0개 대학 신입생 OT 현장점검..."가급적 숙박없이"

등록 2019.02.1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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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이상 진행시 교수 또는 직원 책임자 지정 감독

재학생·신입생 대상 성폭력·안전 예방사전교육 강화

교육부·지자체 1000명 이상 교외행사 안전집중점검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열린 2019학년도 수시 합격생 새내기 OT에서 재학생 멘토들이 신입생들을 반기고 있다. 2019.01.15. 20. 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열린 2019학년도 수시 합격생 새내기 OT에서 재학생 멘토들이 신입생들을 반기고 있다. 2019.01.15. 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교육부가 이달 중 각 대학별로 치르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은 대학이 주관해 가급적 당일치기로 완료하도록 안내했다. 이틀 이상 진행할 경우 교수나 행정직원을 책임자로 지정해 지도·감독을 강화하도록 각 대학에 협조 요청했다.

교육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신입생 OT 운영지침을 각 대학에 안내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을 설계하고 적응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본래 취지에 맞게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고 사전교육을 강화해 인권침해 행위와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조치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신입생들이 OT에서 성희롱·성폭력 등 폭력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가 제작한 자료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신입생 OT를 진행하는 각 대학에서는 안전 점검 항목에 대한 자체 사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특히 교외 행사의 경우 숙박시설과 교통수단 등에 대한 중점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올해 교외 행사를 진행하는 대학은 201곳이다. 이 중 참가 학생 수가 1000명 이상인 곳 위주로 행사 일정을 고려해 일부 대학을 선정,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올해 현장점검 대상은 ▲신한대(2.18~20 원주 한솔오크밸리) ▲서강대(2.24~26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동아대(2.18~22 더케이호텔경주) ▲부경대(2.25~27 창녕 일성부곡온천리조트) ▲가톨릭대(2.20~22 양평한화리조트) ▲숭의여대(2.26~28 가평청평켄싱턴리조트) ▲광운대(2.20~22 고성 델피노골프앤리조트) ▲경기대(2.23~27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경희대(2.21~23 보령 비체팰리스) ▲인천대(2.23~3.2 보은 속리산청소년유스타운) 등 10개교다.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로 꾸려진 점검단은 14일부터 23일까지 현장을 방문해 시설안전과 학교의 점검실태를 확인한다.

점검단은 음주강요·성폭력·가혹행위 등에 대한 학생 사전교육이 실시됐는지, 숙박시설과 교통수단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됐는지 여부를 비롯해 단체 활동 보험가입 여부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현장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교육부 박백범 차관은 "각 대학에서 건전하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교육부 역시 대학생들의 건전한 대학생활과 안전한 집단 연수를 위해 힘 쓰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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