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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고 스쿨미투' 감사 종료… 주내 수사의뢰

등록 2019.02.13 11: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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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 "학생들 성적 불쾌감…성희롱혐의 수사요청"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지난달 인천의 모 여고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스쿨미투에 제기된 교사 20여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스쿨미투가 제기된 인천시 부평구 소재 A 여고 교사 20여명에 대한 수사를 이번주 내 경찰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A 여고 재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13일까지 해당 조사에서 지목된 교사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시교육청은 A여고 20명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적 발언 등을 한 것을 확인했으며 성희롱 혐의로 부평경찰서에 해당 교사 명단을 제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학생들이 성적 불쾌감을 느꼈다는 조사 결과를 참고, 성희롱 혐의로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실 여부가 확인되면 시교육청 내 자체 징계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인천시 부평구 소재 A여고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글을 올린 게시자는 "한 교사가 교복을 시스루에 빗대어 말하면서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킨다. 이어 여성 교생을 향해 '저렇게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A여고를 고발했다.

또 해당 게시글에는 "팬티는 입고 다니냐"는 발언 또는 "애들 상대로 섹드립이나 치시는 그 분" 등 성폭력을 폭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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