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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홍역환자 접촉자 990명…보건당국 확산 차단 주력

등록 2019.02.13 11: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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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전북 익산지역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질환의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온 A(15)양이 홍역에 감염돼 자택격리 중이다.

A양은 초등학교 입학 전 두 차례 홍역 등에 대한 예방접종(MMR)을 받았으나 면역력이 약해 질환에 감염됐다.

A양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후 학원과 교회 등에서 친구 등과 접촉했다.

또 홍역 증상을 보인 후 익산의 병원과 전주의 한 대형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A양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접촉한 사람은 병원 의료진 등을 포함해 990명이다.

특히 전주의 대형병원에서 접촉한 사람이 접촉자의 대다수여서 전북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접촉자에 대한 전화 예찰 등 모니터링과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확산 차단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보건당국은 현재 질병관리본부에 유전자형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익산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병원으로부터 접촉자 명단을 제출받아 전북지역 각 자치단체에 이를 통보한 상태”라며 “의심환자 신고 현황 모니터링 강화와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역은 환자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발병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온몸에 발진이 생기며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 발진 후 4일까지 격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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