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마쓰자카, 사인해주다가 어깨 부상···장기간 이탈 가능성

등록 2019.02.13 13:45: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나고야=AP/뉴시스】 마쓰자카 다이스케

【나고야=AP/뉴시스】 마쓰자카 다이스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팬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다른 팬이 팔을 잡아당겨 오른 어깨에 통증을 느낀 일본프로야구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9·주니치 드래건스)가 장기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13일 "마쓰자카가 12일 일본 오키나와현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 어깨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마쓰자카가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매체들도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마쓰자카는 2015년 여름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번에 다친 곳은 수술한 부위와는 다르다.

스프링캠프에서 한창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어깨를 다친 마쓰자카가 언제 전력 투구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산케이스포츠는 "캐치볼 계획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 마쓰자카가 스프링캠프지를 떠나 치료에 전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주니치 구단은 마쓰자카가 2015년 어깨 수술 후 각고의 노력 끝에 재활에 성공한 만큼 재활과 관련된 것을 본인에게 일임한다는 방침이다.

요다 쓰요시 주니치 감독은 "병원 진단과 선수의 감각은 다르다. 내가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했다.

마쓰자카는 어깨 수술 이후 3년 동안 치료를 위해 일본 각지의 병원을 돌아다녔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주니치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지난해 11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거두며 건재를 알렸다. 일본야구기구(NPB) 선정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고, 연봉도 지난해 1500만엔에서 8000만엔으로 수직 상승했다.

한편 주니치 구단은 마쓰자카의 황당한 부상 이후 팬들이 선수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선수 이동 통로 경비를 강화했다. 안전 요원도 3명으로 늘렸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