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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고발' 보수단체 대표 "배임 의혹 등 밝혀져야"

등록 2019.02.13 14: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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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 경찰 출석

"손석희 정의로운 사람? 가면 벗길 것"

'손석희 논란' 경찰 수사 본격화 할 듯

【서울=뉴시스】 임태훈 기자 = 지난해 7월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손석희 JTBC 사장이 조문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19.02.13.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 임태훈 기자 = 지난해 7월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손석희 JTBC 사장이 조문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19.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윤해리 수습기자 =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를 배임 및 배임미수 혐의로 고발한 보수단체 대표가 13일 첫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25분께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한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손 사장 뿐 아니라 (JTBC) 윗선에서도 논의된 내용이라면 그들에게도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시켜 주겠다, 투자하겠다는 내용은 배임이 분명하다"며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도 배임미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도 조사해 달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손 사장이 구성한 10명의 호화 변호인단 수임료가 개인의 돈인지, 회사가 지원했는지도 조사해 달라고 할 것"이라며 "회사가 도왔다면 이것 역시 배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정의로운 사람 1위로 꼽히는 손 사장에게 이런 의혹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며 "그 가면을 벗기고 싶어서 고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손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를 폭행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2년간 월수입 1000만원을 보장하는 용역 계약을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달 28일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씨가 지난달 27일 손 대표가 자신에게 2년 간 월 1000만원 수입을 보장하는 용역계약을 제안했다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화면과 함께 공개한 내용이다.

이는 손 대표의 폭행 의혹 등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를 담당하는 마포서에서 맡게 됐다.

【서울=뉴시스】손석희(63) JTBC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가 지난달 28일 손 대표가 자신의 변호인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손 대표가 김씨에게 월수익 1000만원이 보장되는 2년 간의 용역 계약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2019.02.13

【서울=뉴시스】손석희(63) JTBC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가 지난달 28일 손 대표가 자신의 변호인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손 대표가 김씨에게 월수익 1000만원이 보장되는 2년 간의 용역 계약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2019.02.13

이날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손 대표의 폭행·배임·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김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7년 4월16일 손 대표가 경기도 과천시 한 주차장에서 낸 교통사고 관련 취재 중 손 대표가 기사가 나가는 걸 막고 회유하기 위해 JTBC 작가직을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이달 7일 손 대표를 협박·명예훼손 혐의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김씨의 주장에 맞서 김씨를 공갈 미수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손 대표는 부산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출신 최세훈 변호사 등 법무법인 지평 소속 변호사 3명을 선임한 데 이어 법무법인 다전 소속의 변호사 7명을 추가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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