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싱가포르, 트럼프-김정은 회담 효과 톡톡…작년 관광객 6.2%↑

등록 2019.02.13 15:27: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도 영향 미쳐

【서울=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업무오찬을 한 뒤 산책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업무오찬을 한 뒤 산책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싱가포르가 지난해 6월 개최된 1차 북미 정상회담 덕분에 관광객 증가 효과를 톡톡히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13일 관광청이 공개한 잠정 추정치를 인용해 지난 2018년에 싱가포르를 방문한 사람이 1850만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고 보도했다. 외국 관광객들이 싱가포르에서 쓴 돈은 271억달러(약30조원)로, 전년대비 1% 상승했다. 이로서 싱가포르를 찾는 외국 관광객 수와 관광 수입은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게 됐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것이 싱가포르 관광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꼽았다. 또 지난해 세계적으로 히트한 영화 '크레이즈 리치 아시안스'을 통해 싱가포르가 집중적으로 소개돼 관심을 모았던 점도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관광청은 이 영화가 개봉한 기간동안 미국 구글 사이트에서 싱가포르에 대한 검색건수가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출연진 전원이 아시아인인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Crazy Rich Asians)'가 주말 동안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15일(현지시간) 개봉한 이 영화는 20일까지 닷새동안 3400만 달러(약 381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사진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 콘스탄스 우(오른쪽)와 헨리 골딩(가운데), 양자경(왼쪽)의 모습.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출연진 전원이 아시아인인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Crazy Rich Asians)'가 주말 동안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15일(현지시간) 개봉한 이 영화는 20일까지 닷새동안 3400만 달러(약 381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사진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 콘스탄스 우(오른쪽)와 헨리 골딩(가운데), 양자경(왼쪽)의 모습.

  
한편 지난해 1~3분기에 싱가포르를 찾은 관광객들은 쇼핑(-14%)과 음료(-4%)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돈을 적게 쓰는 대신과 관광과 오락, 게임 등에는 전년 동기 대비 6%를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장, 회의 등으로 싱가포르를 찾는 방문객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소비액도 34억 달러 늘어 10% 증가율을 기록했다.

관광청은 올해 싱가포르 관광 수입이 1~3% 증가하고, 관광객 수는 1870만~1920만명 늘어 1~4%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