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해외부동산펀드 '반짝 반짝'
13개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 연초 이후 9.98% 수익률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6.95%) 크게 웃돌아
美 금리동결 움직임에 해외부동산펀드 관심↑
【서울=뉴시스】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빌딩 '245 파크애비뉴'. 2018.7.25(출처: 위키피디아)
13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3개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9.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가 6.95% 수익을 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성적이다. 국내 부동산펀드는 0.8% 손실을 입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MSCIUS리츠(파생형)(합성 H)'이 13.67%의 수익을 거둬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어 ▲한국투자KINDEX다우존스미국리츠'(파생형)(합성 H) 12.78% ▲미래에셋미국리츠1(파생재간접형)종류F 12.32% ▲신한BNPP탑스글로벌리츠1[재간접형](종류A) 11.63%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리츠-재간접형) 종류A 10.88% ▲미래에셋글로벌리츠(재간접형)종류F 10.80% ▲하이글로벌[재간접형]B 10.56% ▲한화라살글로벌리츠(리츠-재간접형)(W) 10.55% 등의 순으로 성적이 좋았다.
'리츠(REITs)'는 부동산투자회사(Real Estate Investment Trust)의 약자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개인들이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주식을 발행해 다수의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관련 사업을 영위해 임대료, 매각차익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지급한다.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는 글로벌 우량 리츠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리츠를 만든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들은 고객 투자금 외에도 은행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는 경우가 많아 금리가 오르면 대출비용 등 추가 비용이 생겨 수익성이 낮아진다. 연초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부동산 자산은 우호적 환경을 맞았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했다. [email protected]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지난해의 경우 금리 인상 우려로 (리츠) 가격이 선(先) 조정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금리 움직임은 수익률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는) 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 정도 사라진 상태라 가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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