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해외부동산펀드 '반짝 반짝'

등록 2019.02.13 15:30: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3개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 연초 이후 9.98% 수익률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6.95%) 크게 웃돌아

美 금리동결 움직임에 해외부동산펀드 관심↑

【서울=뉴시스】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빌딩 '245 파크애비뉴'. 2018.7.25(출처: 위키피디아)

【서울=뉴시스】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빌딩 '245 파크애비뉴'. 2018.7.25(출처: 위키피디아)

【서울=뉴시스】김정호 기자 =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자 관심이 해외부동산펀드로 쏠리고 있다. 금리는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 가치와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어 부동산펀드 수익률을 좌우한다.

13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3개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9.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가 6.95% 수익을 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성적이다. 국내 부동산펀드는 0.8% 손실을 입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MSCIUS리츠(파생형)(합성 H)'이 13.67%의 수익을 거둬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어 ▲한국투자KINDEX다우존스미국리츠'(파생형)(합성 H) 12.78% ▲미래에셋미국리츠1(파생재간접형)종류F 12.32% ▲신한BNPP탑스글로벌리츠1[재간접형](종류A) 11.63%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리츠-재간접형) 종류A 10.88% ▲미래에셋글로벌리츠(재간접형)종류F 10.80% ▲하이글로벌[재간접형]B 10.56% ▲한화라살글로벌리츠(리츠-재간접형)(W) 10.55% 등의 순으로 성적이 좋았다.

'리츠(REITs)'는 부동산투자회사(Real Estate Investment Trust)의 약자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개인들이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주식을 발행해 다수의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관련 사업을 영위해 임대료, 매각차익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지급한다.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는 글로벌 우량 리츠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리츠를 만든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들은 고객 투자금 외에도 은행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는 경우가 많아 금리가 오르면 대출비용 등 추가 비용이 생겨 수익성이 낮아진다. 연초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부동산 자산은 우호적 환경을 맞았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했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했다.   [email protected]

지난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2.25~2.50%)를 동결했다. Fed는 성명에서 "세계 경제 발전과 낮은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향후 조정을 결정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며 '추가적·점진적 금리 인상'이라는 금리정책 문구를 삭제했다. 공식적으로 점진적 금리인상 중단을 밝힌 셈이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지난해의 경우 금리 인상 우려로 (리츠) 가격이 선(先) 조정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금리 움직임은 수익률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는) 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 정도 사라진 상태라 가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