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설 이후 첫 경제투어…'부산대개조' 힘 실어

대호 PNC서 열린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 참석

'연결·혁신·균형' 세 방향 부산대개조 비전 구성

오거돈 "부산대개조는 대한민국 성장 모멘텀"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사상구 철강선 제조업체인 대호피앤씨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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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이후 첫 경제투어로 부산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부산 사상구 소재 폐공장 대호 PNC에서 열린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도시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등 부처 장관, 정재계인사 등 450여명이 함께 했다.

대호PNC는 5년 전 100여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던 살아있는 생산의 현장이었으나 현재는 폐공장으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는 대호PNC가 지역경제의 침체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부산대개조의 과제를 상징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판단하고 이 공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부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진행되고 있는 문 대통령의 지역경제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설 연휴 이후 문대통령의 첫 지역방문지로 부산이 선정됨으로서 부산대개조 등 민선7기 부산시의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위상이 무색할 만큼 지역경제의 심각한 침체와 도시의 침체를 겪고 있다. 이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연결' '혁신' '균형'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부산대개조의 비전을 구성했다.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사상구 철강선 제조업체인 대호피앤씨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시민들과 함께 부산 대개조 피켓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02.13. [email protected]

첫 방향인 '연결'은 시민 삶의 질 하락과 도심 쇠퇴의 근본원인인 도시 내 단절문제를 해결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이를 위해 경부선철도 지하화, 사상~해운대간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을 통해 동남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혁신'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일상생활 뿐 아니라 경제, 산업 등 전 사회적 변화에 맞게 부산을 '스마트시티'로 변모시키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시티 에코델타시티에 한정하지 않고 사상공단, 센텀1, 2지구, 북항·영도지구, 문현지구 등 부산시역 전체를 스마트시티화할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 세 번째 방향인 '균형'은 국가 및 동서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한 구상이다.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24시간 이용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사상~해운대간 지하고속도로와 함께 서·남해 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U자 형태로 연결해 전국 고속도로 순환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시가 추진하는 만덕~센텀간 지하 고속도로 완성을 통해 동·서부산권의 격차를 개선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철학을 담았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최근 국비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 확정 등 부산에 대한 문 정부의 전격적 결단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부산대개조는 부산만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성장의 모멘텀을 다시 확보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중앙정부와의 적극적 협조를 통해 시민과 함께 비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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