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천시, 입체횡단시설 설치사업 주민의견조사 실시

등록 2019.02.13 15:27: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도3호선 수석5리 사거리 입체횡단시설 인접 지역민들은 강력 반대

【사천=뉴시스】김윤관 기자 = 경남 사천시가 국도3호선 수석5리 사거리 입체횡단시설(고가차도) 설치사업을 인접한 지역주민들이 강력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사천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천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 추진 중인 국도3호선 수석5리 사거리 입체횡단시설 설치에 대하여 사천읍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의견조사를 13일부터 약 한 달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입체횡단시설 설치는 국도3호선 사천읍 사주리 구간의 상습 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사천시가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2017년 10월 국토교통부의 국도 병목지점 6단계 기본계획에 반영돼 교량구간 330m를 포함해 총 연장 635m로 왕복 4차로의 고가도로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시민들이 교통정체 해소 방안으로 건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하차도, 고가도로, 평면도로 확장 등에 대한 주민의견을 조사하는 것으로,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리서치 전문업체에서 실시하며, 전화 및 방문조사의 혼합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천읍 수석5리 사거리 입체횡단시설 설치공사 사업계획 설명회에서 참석한 300여 명의 주민 대부분은 입체횡단시설(고가차도) 설치를  강하게 반대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주민은 “사천시 사천읍 수석리 일원 국도 3호선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사남공단~사천IC까지’ 정체구간 모두 고가차도가 설치되어야지, ‘진주방향 육교~삼천포방향 한국농어촌공사 구간’만 고가차도를 설치해서는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사천시의 관문에 고가차도가 설치될 경우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사천읍 내를 고가차도로 바로 통과함으로써 구도심 지역상권 상실, 진출입로로 인한 사고 위험으로 인한 안전성, 매연, 조망권, 일조권 등의 피해를 사천시민이 고스란히 안아야 할 고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가차도 설치보다는 기존도로확장이나 우회도로 또는 지하도로 건설 등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에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토관리사무소 박영제 구조물과장은 “오늘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고가차도 설치를 대부분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했으니 내부 검토를 통해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사천시가 13일부터 약 한 달간 사천읍민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 관계자는 “도로관리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교통소통 방안에 대한 주민의견조사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입체횡단시설 설치공사는 공사기간이 길고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니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