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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직원 1년새 1771명↑…국립대 용역노동자 전환 영향

등록 2019.02.13 17: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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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반직 41.8% 계약직 36.6%

대학마다 계약직 비율 천차만별

【세종=뉴시스】 지난해 국내 대학 직원 수는 총 4만2593명으로, 전년도인 2017년(1만987명)보다 140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02.13 (자료=대학교육연구소 제공)

【세종=뉴시스】 지난해 국내 대학 직원 수는 총 4만2593명으로, 전년도인 2017년(1만987명)보다 140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02.13 (자료=대학교육연구소 제공)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지난해 국내 대학 직원 수가 1년새 1771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9개 국공립대가 정부 방침에 따라 청소·경비 등 파견·용역 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학교육연구소가 13일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학 직원 수는 총 4만2593명으로, 전년도인 2017년(4만822명)보다 1771명 증가했다. 총 직원 수는 2014년부터 4년간 4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대학정보공시에 집계되지 않던 국공립대 파견·용역 노동자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서 통계에 포함됐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일반직이 1만7821명(41.8%)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직 직원이 1만5590명(36.6%)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술직은 4682명(11%), 국공립대 대학회계직 1864명(4.4%), 기능직 1632명(3.8%) 순이다. 

국공립대는 지난해 일반직 직원이 4235명(33.5%)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약직 3804명(30.1%), 기술직 2496명(19.8%), 대학회계직 1864명(14.8%)이 그 뒤를 이었다.

사립대는 일반직이 1만3586명(45.4%), 계약직이 1만1786명(39.3%)다. 다음으로 기술직은 2186명(7.3%), 기능직은 1557명(5.2%)이었다.

국립대 중 금오공대와 경북대는 절반 이상이 계약직이었으며, 강릉원주대와 목포대, 안동대, 충북대는 계약직이 40% 이상이었다. 반면 한국교원대는 계약직인 1명도 없었고, 전북대와 인천대, 서울시립대는 10% 미만이었다.

사립대의 경우 을지대 계약직 비율이 77.1%로 가장 높았고, 선문대 남서울대 홍익대 루터대 우송대는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광주가톨릭대와 영산선학대, 영남신학대, 장로회신학대는 계약직이 없었고, 감리교신학대와 성공회대, 대구예대, 한성대, 아세아연합신학대는 10% 미만이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계약직 비율이 높다는 것은 일반직에 비해 임금과 근무여건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직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학 직원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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