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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부산 경제 활력 큰 도움"(종합)

등록 2019.02.13 17: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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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공항, 영냠권 5개 광역과 연관…늦어져선 안 돼"

"부산, 균형발전·지역경제 활력 위해손 혁명적 변화 필요"

"지역경제 살아야 나라 경제 살아야 해 지역경제 투어 중"

"부산 시민, 2년 뒤 입주하면 스마트시티 효과 체감할 것"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사상구 철강선 제조업체인 대호피앤씨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에 참석하여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13.  photo1006@newsis.com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사상구 철강선 제조업체인 대호피앤씨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에 참석하여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부산은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로서 한반도의 평화가 지역 경제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지역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평화경제협력 시대를 잘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2주 남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설령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한반도에 평화경제 시대는 열리리라 본다"며 "개성공단에 한 업체가 진출하면 한국에는 수십 개의 관련 기업이 생겨난다. 그중 부산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곳이며 세계적 항만과 공항, 철도 등 모든 걸 갖추고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또 부산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 시민들이 신공항에 대해 제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것은 부산과 김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연관된 것이어서 정리되기 전에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다만 "결정을 내리느라 사업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러한 대통령의 뜻과 관련해 "5개 광역단체의 뜻이 모아져야 하는 게 먼저"라는 취지라며 "그래도 의견이 다르다면 총리실 산하 기구를 통해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러한 결정을 내리느라 (신공항) 사업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선 6·25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급속히 도시가 형성된 부산의 지역적 특수성을 언급하며 "부산이 균형발전을 이루고 지역경제 활력을 찾으려면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은 6·25 전쟁 때 피난민들이 모여들어 급속히 팽창한 도시다. 그래서 난개발이 이뤄졌다"며 "바다와 산이 좁은 토지에 도시가 형성되다 보니, 최첨단 해운대도 있지만 낙후된 주택가도 공존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마트시티 전략보고회에 참석하고, 오후엔 부산대개조 비전 선포식을 찾는 등 부산 개발과 관련한 일정을 소화했다.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에서 한측테크의 스마트 벤치를 살펴보고 있다. 2019.02.13.  photo1006@newsis.com

【부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에서 한측테크의 스마트 벤치를 살펴보고 있다. 2019.02.13.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가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 그래서 경제인도 만나고, 지역경제 투어도 하고 있다"며 "부산이 스마트시티로 선정돼, 2021년 말 입주를 시작하면 부산 시민들도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시티는 기존 도시에 단순히 스마트 기능을 더한 게 아니라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 최고의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시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낙동강 하구에서 서식하던 재첩이 낙동강 하구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막아 자취를 감추게 된 배경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재첩, 조개, 수초 등 생태계를 되살리고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이기도 한 갈대숲도 되살렸으면 한다"며 "낙동강 하구 수문 개방이 가능한지 부처 장관께서 판단해서 가능하다면 빠르게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오찬에 참석한 지역 경제인들은 부산 지역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건의했다.

박헌영 부산시상인연합회 회장은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시책의 필요성을, 오린태 이든택 대표·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자동차 부품업계의 친환경 자동차 산업 기반 조성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최금식 선보공업 대표는 부산항 미세먼지의 문제점과 함께 노후 선박 교체의 필요성을, 김혜경 비스퀘어 대표는 부산 남부권 창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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