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삼겹살 가격 동결…880원 대패삼겹살 선보여

수입 다변화로 시중보다 20% 저렴한 가격

(사진=이마트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이마트가 한우에 이어 삼겹살 가격을 상반기 동안 동결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14일 수입산 냉동 대패 삼겹살 1㎏을 담은 '880 대패삼겹살'을 88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냉동 대패 삼겹살의 시중 가격은 1㎏에 1만1000~1만2000원 정도다. 이 상품은 시중에 비해 20% 가량 저렴하다. 수입 국가 다변화와 대량 매입 덕이다. 기존 스페인 위주였던 수입 국가를 독일, 벨기에, 덴마크, 미국, 멕시코로 다변화했다. 국제 시세에 따라 보다 저렴한 국가의 삼겹살을 공수하는 한편, 대량 매입을 통해 초저가를 실현했다.

이마트는 연초 웻(Wet)에이징 한우 등심을 33% 할인된 가격으로 동결한 바 있다. 이 결과 지난달 3월~지난 11월까지 웻에이징을 포함한 등심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6% 신장했다.

시금치와 딸기도 도매가격 수준으로 일주일간 선보인다. 시금치는 기존보다 36% 저렴한 1단에 1580원, 2단 딸기 1.1㎏은 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수요가 몰리는 명절 전 시세가 오르고 명절 직후 수요가 줄면서 하락한다"며 "명절 직후 시세 하락 시기를 예측, 산지와의 사전 협의에 따라 대량매입함으로써 신선식품을 도매가격 수준으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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