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北 베트남 외교장관, 리용호와 회담…"관심사 견해 일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연회 등 우호친선 과시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 만나 김정은 선물 전달
【평양=AP/뉴시스】평양을 방문한 팜 빈 민(왼쪽)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3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유엔에 북한 대표단의 하노이 방문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2019.02.13.
이날 중앙통신에 따르면 민 외교장관은 만수대의사당에서 리 외무상을 만났다.
중앙통신은 "(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나갈 데 대하여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진행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부연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희망 일정 및 동선을 공유했을 거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대한 상호 입장을 확인하고 관련 동선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조율했을 거라는 관측이다.
민 외교장관은 이날 리 외무상과의 회담 외에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 친선관계의 굳건함을 과시했다.
【평양=AP/뉴시스】북한 평양에서 13일 판빈민 베트남 외무장관(왼쪽 줄 첫번째) 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오른쪽 중 두번째)과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19.02.13
이에 북한 측은 만수대의사당에서 환영연회로 화답했다. 이 연회에는 민 외교장관을 비롯한 베트남 외교부 대표단과 리 외무상 등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민 외교장관은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일정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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