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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슬림의원 "트럼프는 평생 증오 퍼뜨려온 장본인" 반격

등록 2019.02.14 02: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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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의원직·외교위 사퇴 언급한 트럼프에 역공

【워싱턴DC=AP/뉴시스】민주당 일한 오마르 의원(미네소타)이 3일(현지시간) 제116대 연방의회 개원 첫날 의사당에서 선서하고 있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인 오마르 하원의원은 어린 시절 내전을 피해 케냐에서 4년을 보내고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미시간주 당선자 라시다 탈리브 의원과 함께 미국 최초의 여성 무슬림 의원이다. 2019.01.04.

【워싱턴DC=AP/뉴시스】 무슬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하원에 입성한 일한 오마르 의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증오를 퍼뜨리는 장본인이라고 반격했다. 2019.02.13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무슬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하원에 입성한 민주당 일한 오마르 의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증오를 퍼뜨리는 장본인이라고 반격했다.

오마르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일생 동안 유대인과 무슬림, 미국 원주민, 이민자, 흑인 등에 대한 증오를 퍼뜨려왔다"고 공격했다.

오마르 의원은 "나는 내 말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로부터 배웠다. 당신은 언제 그렇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오마르 의원의 트윗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아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물러나야한다"고 언급한 데 대한 가시 돋친 반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마르 의원의 반유대주의 발언은 가슴 속에 깊이 박혀있던 것이며 그의 사과는 설득력이 없다"면서 "그는 수치스러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마르 의원은 지난 10일 트위터에서 미 의원들이 친이스라엘 로비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협의회(AIPAC)의 자금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고, 반유대주의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자 다음날 사과했다.

오마르 의원은 사과성명에서 "선거구 유권자들과 유대계 미국인 전체를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 정치에서 로비스트들의 문제에 대해 기꺼이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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