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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 사망 선고

등록 2019.02.14 05: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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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AP/뉴시스】나사가 발표한 화성탐사로봇 '로버 오퍼튜니티(rover opportunity)'의 상상도. 로버 오퍼튜니티는 지난 2004년 1월 화성에 착륙했으며 현재까지 임무 수행 중이다. 애초 이 로봇의 탐사 기간은 3개월이었다. 이 로봇의 쌍둥이 탐사로봇인 '스피리트(spirit)'와의 교신은 지난 2010년 끊겼다. 2014.1.24

【나사=AP/뉴시스】나사가 발표한 화성탐사로봇 '로버 오퍼튜니티(rover opportunity)'의 상상도. 로버 오퍼튜니티는 지난 2004년 1월 화성에 착륙했으며 현재까지 임무 수행 중이다. 애초 이 로봇의 탐사 기간은 3개월이었다. 이 로봇의 쌍둥이 탐사로봇인 '스피리트(spirit)'와의 교신은 지난 2010년 끊겼다. 2014.1.24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004년부터 화성에서 활동해 온 탐사선 오퍼튜니티의 사망을 선고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NASA 과학임무국의 토머스 저버켄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퍼튜니티가 임무를 완수했다고 선언한다"고 밝혔다.

골프 카트 크기의 탐사 로버인 오퍼튜니티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15년간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해 왔다. 탐험 기간 동안 화성에 물이 흘렀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먼지 폭풍으로 지구와의 교신이 두절됐다. NASA는 12일 오후 마지막 교신을 시도했지만 메시지를 받지 못하자 사망을 공식 선고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연구원들과 엔지니어들은 그들이 '오피(Oppy)'라는 애칭으로 불렀던 탐사 로버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의 화성 연구 책임자 타냐 해리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퍼튜니티에게 마지막 명령이 내려졌을 때 제트추진연구소에서 밤을 보냈다"며 "침묵이 있었고, 눈물이 있었고, 포옹이 있었고, 함께한 추억과 웃음이 있었다. 고마워 오피. 편히 쉬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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