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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北 "양국관계 강화"…김정은 국빈방문 조율 관심

등록 2019.02.14 1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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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빈민 장관,리용호 외무상 및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등과 회담

【평양=AP/뉴시스】평양을 방문한 팜 빈 민(왼쪽)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3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유엔에 북한 대표단의 하노이 방문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2019.02.13.

【평양=AP/뉴시스】평양을 방문한 팜 빈 민(왼쪽)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3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유엔에 북한 대표단의 하노이 방문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2019.02.1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방문 중인 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3일 리용호 외무상 및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등 북한의 외교라인 최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회담을 했다. 

팜빈민 장관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 개최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리 외무상의 초청으로 지난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중으로, 북한 실무진과의 회담을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경비와 의전 등을 사전 조율 및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14일 베트남 현지 매체인 베트남뉴스(VNS)는 팜빈민 장관이 전날 리 외무상 및 리 부위원장 등과의 잇단 회담에서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확인하고 향후 관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일치했다고 전했다.

팜빈민장관은 베트남은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할 것이며, 북한의 요청 시 베트남이 앞서 이룬 사회·경제적 성과 등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북한의 요청에 따라 국가 건설, 사회·경제 개발, 그리고 국제 통합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 안보, 안정 유지를 위한 대화를 베트남은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기여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 외무상은 북미 2차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증진을 위한 베트남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오는 2020년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베트남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위한 적절한 방안을 상호 논의하는데 합의했다. 

【평양=AP/뉴시스】평양을 방문한 팜 빈 민(왼쪽)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그 일행이 13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유엔에 북한 대표단의 하노이 방문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2019.02.13.

【평양=AP/뉴시스】평양을 방문한 팜 빈 민(왼쪽)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그 일행이 13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유엔에 북한 대표단의 하노이 방문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2019.02.13.


두 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각국의 경제·사회 발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유엔, 비동맹운동,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국제 및 지역 포럼, 그리고 국제회의와 정당 포럼을 통해 계속해서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아울러,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 등 상호 관심사를 놓고 의견 교환을 강화하기로 했다.

팜빈민 장관은 같은 날 열린 리수용 부위원장과의 별도 회담에서는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를 전달했다. 또 베트남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의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리 부위원장을 베트남으로 초청했다.

이에 리 부위원장은 북한은 베트남과의 우호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물론, 김일성 주석과 호찌민 국가주석이 함께 육성한 양국 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베트남 국민들이 국가 건설과 개발, 그리고 자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있어서 얻은 중요한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조만간 베트남 방문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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