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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지난해 영업익 687억원...매출 1조 돌파

등록 2019.02.14 09: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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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3858억원, 영업익 167억

3월29일 사명 'NHN'으로 변경 예정

NHN엔터, 지난해 영업익 687억원...매출 1조 돌파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687억원으로 전년보다 9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821억원, 당기순이익은 1105억원으로 각각 41%, 1165.3% 성장했다.

기존 게임사업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의 확대로 인해 2013년 8월 분할 이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매출액 1조를 돌파했고, 영업이익 역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2018년 4분기 매출은 3858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게임 매출의 경우, 일본의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콜라보 업데이트가 더해져 전 분기 대비 6.9%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 중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각각 67%, 33%로 분할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 체질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비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1% 증가한 270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1449억원으로 집계됐고, 에이컴메이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커머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1% 상승한 515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벅스의 실적 개선과 신규 계열사인 여행박사 및 위즈덤하우스의 연결 편입효과로 전 분기 대비 27.2%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고, 기술 사업의 경우,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9.6% 상승한 2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사업의 핵심인 페이코(PAYCO)는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2019년에는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보다 세밀하게 타겟팅된 대출 서비스를 포함,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한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는 물론 카드 추천과 보험 채널링, 해외송금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기해년 새해에는 닌텐도, 라인과 협력해 제작 중인 '닥터 마리오 월드'와 코미코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29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NH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한국 IT산업에서 NHN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고, IT 기술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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