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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영향 큰 뇌졸중…"유전자검사로 발병위험 예측"

등록 2019.02.14 10: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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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망원인 2위' 뇌졸중 합병증·후유증 남겨

"유전요인·발병 위험도 미리 확인해 예방해야"

【서울=뉴시스】건강검진을 목적으로 시행 중인 유전자 검사로 뇌졸중 혹은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유전질환을 부담없이 확인할 수 있다. 2019.02.14.(사진= GC녹십자지놈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건강검진을 목적으로 시행 중인 유전자 검사로 뇌졸중 혹은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유전질환을 부담없이 확인할 수 있다. 2019.02.14.(사진= GC녹십자지놈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기온이 낮고 실내외 온도차가 심할 때는 심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뇌졸중은 가족력의 영향이 커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시행 중인 유전자 검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본인에게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요인이 있는지, 위험도가 높은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계 사망원인 2위 뇌졸중

세계 사망 원인 2위인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신경학적 증상이다. 뇌졸중은 사망률이 높고, 신체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조심해야 한다.

만약 젊은 나이에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면 모야모야병, 카다실(CADASIL)과 같은 유전질환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들어가는 큰 혈관이 점차 막히면서 뇌의 부족한 혈류량 공급을 돕기 위해 가느다란 비정상적인 뇌혈관들이 생겨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반신마비, 언어장애, 이상감각 등 일시적인 뇌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방치할 경우 뇌경색과 뇌출혈로 발전할 수 있다. 한∙중∙일, 30~40대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카다실은 유전자의 특정 부위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편두통과 반복적인 허혈성 뇌졸중, 진행성 치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평균 뇌졸중 발생 나이는 46세 정도이지만 이른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유전자 검사로 뇌졸중 발병 위험 예측 가능

지난 10월 건강보험이 적용됐지만, 비용부담과 소요시간 등으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경우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시행 중인 유전자 검사로 뇌졸중 혹은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유전질환을 부담없이 확인할 수 있다. 유전자 검사는 혈액 채취 한 번으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GC녹십자지놈의 '리스크 스크린검사'는 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유전자 부위들을 검사해 질환에 얼마나 취약한지 확인할 수 있다.모야모야병, 카다실 및 허혈성 뇌졸중의 발병 위험도와 관련된 유전자 부위들을 검사한다. 잦은 두통이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합병증과 흡연, 음주 등 생활 습관을 조기에 개선할 수 있는 예방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공한다.

송주선 GC녹십자지놈 전문의는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은 갑작스럽게 발병하고 합병증과 장애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무엇보다 위험 요인의 조기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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