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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3·1운동 남북행사 규모있게 하기 쉽지 않은 상황"

등록 2019.02.14 11: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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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

3·1운동 기념행사 입장 교환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북한이 맥스선더 훈련(한미 공중연합훈련)에 반발해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 취소를 통보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에 적막이 감돌고 있다. 2018.05.1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북한이 맥스선더 훈련(한미 공중연합훈련)에 반발해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 취소를 통보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에 적막이 감돌고 있다. 2018.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14일 3·1절 100주년 남북 공동행사와 관련해 "규모 있게 하기에는 여러 가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지금 여러 가지 준비하는 데 있어서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봐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소장회의 때 북측에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기념행사 일정과 장소 등에 관한 계획을 제안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날까지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 준비 등에 집중하면서 대남 사업에 신경 쓸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구체적으로 입장을 주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구체화하려고 노력하고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동행사가 불발되거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해서 말하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남북은 오는 15일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소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참석한다. 북측 참석자는 금일 오후께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번 소장회의에서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기념행사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실현 가능한 공동행사를 내실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라며 "그런 입장에서 북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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