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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한국당 5·18 왜곡 의원 징계결과에 격분

등록 2019.02.14 11: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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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도 촉구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의원총회 및 제3차 5.18 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5.18정신 훼손하는 자유한국당 해산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2.1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의원총회 및 제3차 5.18 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5.18정신 훼손하는 자유한국당 해산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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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14일 자유한국당의 5·18 왜곡 발언 의원 3명 징계 처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종명 의원만 제명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는 유보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평화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5·18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이러한 목소리를 높였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김진태·김순례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자로 나선 것을 언급하며 "이들이 차기지도부까지 진출한다면 한국당이 지향하는 바가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한 민주화의 역사를 부정하고 극우 세력만의 정당임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이들을 출당하지 않고 그대로 데리고 넘어간다면 이들의 반헌법적 망언에 한국당이 동조한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망언 당사자 3인을 즉시 출당 조치하고 국회 제명절차에 동참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한다"고 했다.

유성엽 최고위원은 "예상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여론 면피식의 때늦은 사과와 셀프 징계 추진을 말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물타기식 쇼만 보여줬다"며 "이종명 의원만 징계하겠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영혼도 없는 형식적 행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박지원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의 경험을 살리면 한국당 세 의원의 제명은 틀림없이 된다"며 "한국당 윤리위가 오늘 언 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시간을 벌려는 결정을 한 것 자체가 반역사적이고 반사법적인 판단이고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한국당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16년 6월 한 월간지 인터뷰를 근거로 제시하며 "지만원씨가 근거도 없는 망언을 했다는 증거가 이렇게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5·18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제도적으로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인터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당시 북한군 600명이 관주에 침투했다는 주장에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의원은 "이에 당시 북한군 600명이 광주에 침투할 수 있도록 방치했다고 하면 그 자체가 실정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윤리위로부터 5·18 왜곡 발언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이종명 의원을 제명 처분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는 유보했다. 전당대회 출마자가 후보등록 직후부터 끝날 때까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자체를 위반한 경우를 제외하면 징계를 유예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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