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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디 조교사, 이탈리아에서 과천으로···"경마 박항서 되련다"

등록 2019.02.14 14: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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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디 조교사

리카디 조교사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한국 경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

이탈리아 출신 루이지 살바토레 리카디 조교사가 '한국 경마계의 박항서'가 되겠다고 나섰다.

조교사는 경마에서 감독과 같은 역할로 경주마의 관리와 훈련, 출전 경주 설계 및 전략까지 총괄한다. 리카디 조교사는 1999년 조교사가 된 20년차 베테랑이다. 이탈리아는 경마 선진국으로, 100개가 넘는 경마 시행국 중 17개국만 이름을 올린 파트Ⅰ으로 분류된다.

조교사 경력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보낸 리카디 조교사가 해외 활동 무대로 한국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활동한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기수의 추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률은 최고 수준이다. 데뷔 이래 통산 전적이 승률 18.5%, 복승률 35.9%로 동기간 렛츠런파크 서울의 조교사 48명 중 승률과 복승률이 가장 높다. 특히 복승률 35.9%는 2018년 한국 조교사의 평균 복승률 18.55%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며, 렛츠런파크 서울의 역대 외국인 조교사 중에도 가장 높다.

지난달 5일에는 한국경마 최강자 '청담도끼'의 위탁계약을 성사했다. '청담도끼'는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의 국가대표로 유력한 경주마다. '리카디 매직'을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한국 생활도 만족스럽다. 작년 8월부터 가족들이 한국으로 와 함께 지내고 있다. 리카디 조교사의 한국 경마 도전을 성원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굉장히 다르지만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이 좋다. 특히 자녀들이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에 무척 만족해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매일 새로운 점이 계속 발견된다. 적응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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