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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제역 추가 발생 없으면 25일 사실상 종식

등록 2019.02.14 14: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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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제한' 안성시 전지역→발생농장 반경 3㎞로

경기북부 평소처럼 한우-육우 출하 안정 되찾아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 안성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보름 넘게 확산되지 않으면서 경기북부에서도 구제역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르면 오는 25일께 사실상 구제역 종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31일 전국적인 구제역 혼합백신 일제접종 후 항체가 형성돼 구제역에 대한 면역력이 가장 강해지는 2주일 후를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한 방어선으로 잡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달 28일과 29일 경기 안성시 축산농가 2곳에서 잇달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시작된 경기지역의 구제역 사태는 발생 2주일이 넘은 이날까지 도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지 않으면서 추가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 초기에 취해졌던 이동제한 조치도 점차 축소돼 이날부터는 안성시 전지역에서 발생농장 반경 3㎞로 축소됐다.

경기북부지역 역시 별다른 이동제한 조치 없이 한우와 육우가 출하되면서 평소와 같이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도는 남은 이동제한 농가에 대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항체 일제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25일에 이동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할 방침이다.

안성시와 비슷한 시기에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지역 역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도내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사실상 구제역이 종식된 것으로 판단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축산 관계자들이 의견이다.

이와 별도로 농림축산식품부 차원에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적인 구제역 예방접종 항체양성률 일제검사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이는 항체 형성률과 백신 효과를 분석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안성시 구제역 발생농가 3㎞ 이내 농가에 대한 항체 일제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25일 도내 모든 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이 풀리면서 방역조치가 종료되는 만큼 사실상 구제역이 종식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로 구제역이 종식될 경우 직접적인 피해는 28개 농가 2272두에 그쳐 방역 비용과 출하 지연 손실을 제외한 민간 재산피해는 80억~90억원 정도로 집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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