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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작년 첫 1조원대 순익…출범 후 '역대 최대'

등록 2019.02.14 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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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작년 첫 1조원대 순익…출범 후 '역대 최대'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1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189억원으로 1년 전 수준(8598억원)보다 3591억원(4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협법상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 3858억원을 제외한 순익은 1조4899억원에 달했다.   

총영업이익에서 이자이익은 7조9104억원으로 전년(7조1949억원)보다 7155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 등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에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도 1조222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995억원 줄어 1년 전(5457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1538억원 확대됐다. 수수료 이익이 1조789억원으로 전년(1조321억원)보다 468억원 확대됐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558억원으로 전년(2조1495억원)보다 2조937억원 급감한 영향이 컸다.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원으로 전년대비 2084억원(22.1%) 감소했다. 다만 판매관리비는 4조1504억원으로 전년대비 1615억원 늘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투자증권과 캐피탈이 약진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3609억원으로 전년대비 108억원 증가했고, 캐피탈도 470억원으로 117억원 늘었다. 그러나 농협생명은 114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 순익(854억원)보다 1995억원 감소한 것이다. 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245억원 줄어든 20억원에 그쳤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수출 등의 동반 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 압력이 심화할 것"이라며 "리스크 분석 고도화로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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