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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7일 정기총회…허창수 회장 이번에도 연임하나

등록 2019.02.14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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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기총회…허창수 회장 연임 시 최장수 회장 반열

전경련, 27일 정기총회…허창수 회장 이번에도 연임하나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달 말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후임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 때 '재계 총리'로 불리며 5대 경제단체 중 대표격이었던 전경련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후 위상이 추락하며 차기 회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27일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날 14일 오전에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 실적 및 결산, 올해 주요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 차기 회장 내정에 대한 내용은 거론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임자 선정에 대한 질문에 "아무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경련은 과거 정부와 기업 간 소통을 주도하는 재계 대표 단체였지만,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이 일제히 탈퇴하고 정부의 각종 행사에서도 꾸준히 제외되고 있다. 회원사, 입주사들이 무더기로 빠져나가고 재정난을 겪는 속에서 조직 혁신을 단행했지만, 전경련 패싱이 이어지며 차기 회장 인선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허 회장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총 세 번 연임을 결정하며 8년째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다. 만약 이번에도 연임하게 된다면 총 10년 간 전경련 회장직을 맡은 고(故) 김용완 경방 회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함께 역대 최장수 기록을 남기게 된다.

허 회장은 지난 2017년 당시 임기가 만료됐을 때도 더 이상 연임하지 않겠다고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며 결국 고사 끝 연임이라는 선택을 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전경련의 위상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도 차기 회장에 대한 후보군이 불투명, 허 회장이 연임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전경련 회장은 임기가 2년이며 무제한으로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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