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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0여명 사망 '독성 밀주' 대대적 단속…뿌리 뽑힐까

등록 2019.02.14 16: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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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0여명·2011년 160여명 목숨 잃어

인도, 100여명 사망 '독성 밀주' 대대적 단속…뿌리 뽑힐까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인도 경찰이 최근 100여명을 사망케 한 독성 밀주와 관련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그간 인도는 불법 밀주로 몸살을 앓아 왔으며 최근 몇 년 간 사망한 사람은 수백명에 달할 정도다.

14일 CNN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제작된 밀주를 마시고 사망한 사람은 최소 80명 이상이다. 일부 현지매체는 사망자가 116명에 이르는 등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하기도 했다.

경찰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와 우타라칸드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이 같은 불법 사제 양조장에서 제작한 술을 마시고 피해자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 판매자 2명을 포함해 8명을 구속됐다. 두 지역에서 경찰이 압수한 밀주는 약 400ℓ에 달한다.

인도는 오랫동안 가짜 술 또는 불법 밀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 왔다. 불법 밀주는 합법적으로 만들어진 술의 약 3분의 1 가격에 팔리면서 돈이 궁한 사람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유통된다.

2015년 6월 뭄바이 빈민가에서는 불법 밀주로 100여명이 사망했으며, 2011년 서부 벵골에서는 16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가짜술 퇴치 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 '세이프프루프'는 "불법적으로 제조된 밀주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사람을 취하게 만들 수 있는 메탄올에는 아주 적은 양이라도 독성이 남아있을 수 있다"며 "메탄올 중독은 현기증, 졸음, 두통, 마비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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