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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작년 매출 늘고 영업익은 감소..."올해 매출성장 두배 목표"(종합)

등록 2019.02.14 15: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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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연결기준 매출 성장 17.8% 목표..지난해 9.9%

별도 매출성장률도 3.1%→5.1% 성장 목표

이마트 성장의 핵심은 '초저가 + 신설 온라인법인'

이마트, 작년 매출 늘고 영업익은 감소..."올해 매출성장 두배 목표"(종합)

【서울=뉴시스】표주연 이예슬 기자 = 이마트가 '장밋빛' 목표치를 내놨다. 이마트의 올해 매출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마트가 두배에 가까운 매출성장률을 목표로 잡은 주무기는 '초저가'와 '온라인법인'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연초부터 강조한 초저가 정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3월 출범하는 온라인 법인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성장 9.9%→17.8% 두배 목표

 이마트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628억원으로 20.9%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2015년 8378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2015년 이후 이마트 영업이익은 2016년 5686억원, 2017년 5849억원으로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786억원으로 23.8% 떨어졌고, 매출액은 17조491억원으로 9.9% 늘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진 것이다.

할인점의 부진이 이마트 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가장 큰 규모인 할인점의 지난해 영업익은 4397억원으로 26.4%씩 떨어졌다. 총 매출액은 11조5223억원으로 1.4% 감소했다.
 
 갈수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마트는 올해 매출성장을 두배 정도 높여 잡았다. 초저가 정책과 신설 온라인 법인으로 외형성장을 이어가면서 수익성까지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순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20조800억, 총매출(별도기준)은 15조6800억으로 지난해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성장률 9.9%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부진을 면치 못하는 할인점 별도 기준 매출도 지난해 3.1%에서 올해는 5.1% 성장할 것으로 목표치를 잡았다.

사업부 별로 살펴보면 할인점이 8.2% 신장한 11조5780억원, 트레이더스가 30.6% 증가한 2조4940억원으로 예상된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의 전문점은 1조3770억원으로 총 매출이 68.4% 늘어날 전망이다.

◇성장의 핵심은 온라인 신설법인+ 초저가

 올해 이마트 성장의 핵심은 ‘온라인 신설법인’이다. 이마트는 3월 온라인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 온라인 통합법인의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3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또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제2의 이마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독 상품 등 차별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문을 여는 월계, 부천옥길, 부산명지 3개 신규 점포도 트레이더스 성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존 오프라인 이마트는 '초저가 상품'을 주무기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초저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으로 가격을 낮춰 상시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게 이마트측의 목표다.

이마트24 역시 공격적인 출점을 통한 다점포화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이마트24는 올해 1000여개 점포를 새로 오픈해 매출을 43% 가량 늘릴 계획이다.

◇"떨어지는 영업이익이 문제" 수익성 강화 추진

 수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된다. 매출이 계속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이마트는 매장 내 운영 상품 수(SKU)와 매장공간 최적화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는 식품매장을 확대하고, 비식품 MD 효율화 및 경쟁력 있는 테넌트 유치를 통해 단위 매장당 매출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고, 전문점의 경우 기존 점포의 효율을 높이고, 출점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는 고객 수 감소와 비용상승으로 대형마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올해 영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마트는 할인점 본업에 충실한 영업, 온라인 통합 법인 출범 및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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