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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고무줄 인사발령에 임용 대기자 속앓이

등록 2019.02.14 17: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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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고교 신규교사 450명 인사발령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의 신규 임용 교사 규모가 들쭉날쭉 하면서 임용고시 합격 후 대기 중인 예비교사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2019.02.14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의 신규 임용 교사 규모가 들쭉날쭉 하면서 임용고시 합격 후 대기 중인 예비교사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2019.02.14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의 신규 임용 교사 규모가 들쭉날쭉하면서 임용고시 합격 후 대기 중인 예비교사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특히, 지원자 미달로 어려움을 겪던 초등교사의 경우 이제는 예비교사들을 임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여기에 더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사 규모로 대기자들이 생계를 위한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14일 단행한 도교육청의 3월 1일자 유·초·중·고교 신규교사에 대한 인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날 유치원 교사 40명, 초등교사 70명, 유치원 특수교사 6명, 초등 특수교사 29명, 중등교사 192명, 중등 특수교사 27명, 보건교사 34명, 영양교사 24명, 사서교사 7명, 전문상담교사 21명 등 모두 450명을 신규 임용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초 신규채용 규모 산정시 고려됐던 복직예정자 수보다 실제 복직자가 훨씬 많아져 올해 최종합격한 160명의 초등교사 임용대기자 중 올해 교단에 오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었다.

201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최종합격한 265명 중 현재까지도 발령받지 못한 대기자가 47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당시 이들의 올해 임용도 최대 절반 정도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하지만 이번 신규 임용에 2018학년도 임용대기자 47명과 올해 임용시험합격자 23명도 신규 임용에 포함됐다.

불과 열흘 사이 50명 가까운 편차가 발생한 것이다.

신규임용의 경우 이번 3월 정기인사에 반영되지 못하면 사실상 내년 임용으로 기약해야 한다.

문제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는데 있다. 이처럼 교육청의 교원수급 계획이 부정확한 데다 임용 적체 상황에서도 올해 말 또 임용시험을 치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2019학년도 초등 교사 임용계획도 지난해 사전 예고한 100명에서 갑자기 160명으로 확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도교육청은 퇴직자 등을 고려해 애초 122명의 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올해 신규 임용이 70명인 것과 비교해도 계획보다 52명이 줄어든 규모다.

임용 계획과 현실이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기를 반복하면서 2018학년도 임용대기자 47명의 세배 가까운 137명이 또 임용대기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 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용 대기기간은 최대 3년까지 가능하게 돼 있다"며 "휴직자와 복직자를 가늠할 수 없는 데다 6개월 휴직인 경우도 충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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