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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짐 로저스 회장 방북 계획 없다…본인 접촉해 확인"(종합)

등록 2019.02.14 18:23:50수정 2019.02.14 18: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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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과 접촉 없어, 왜 그런 보도 나왔는지 모르겠다"

평소 "북한에 전 재산 투자하고 싶다" 여러번 밝혀

【서울=뉴시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삼성증권의 기업인 대상 강연회를 위해 만난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왼쪽)와 로저스홀딩스 회장. 2018.07.02. (사진=삼성증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삼성증권의 기업인 대상 강연회를 위해 만난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왼쪽)와 로저스홀딩스 회장. 2019.02.14 (사진=삼성증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내달 방북설이 제기된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방북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어디 발로 뉴스가 나온지 모르겠지만 본인을 접촉해 확인한 바로는 그런 계획은 구체적으로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로저스 회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대를 받아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것이며 이를 위해 미국 정부에 방북 허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두 군데서 확인했는데 본인은 (북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은 없으며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해 '왜 그런 보도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로저스 회장은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며 대북 투자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달 국내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가 통일되고 개방되면 앞으로 20년간 한반도가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지금 북한은 1981년 중국 덩샤오핑이 한 것과 같은 길을 가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7월 삼성증권이 국내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는 "한국이 북한 개방을 통해 세계 경제 침체 위기를 피해가고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대북투자를 강조했다.

'북한 대박론'을 강조하는 로저스 회장이 조심스러운 반응으로 선회한 것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라는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방북을 위한 물밑 접촉이 진행 중이라 해도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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