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창일 "남의 나라 입법부 수장에게 감히 '무례하다'라니"

등록 2019.02.14 18:13: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문희상 '위안부 사죄' 발언, 상식적인 얘기"

"일본 정치인들, 긴 안목으로 자중자애해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2018.10.2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2018.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무례하다'고 말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향해 "어디 남의 나라 입법부 수장, 국회의장에게 감히 '무례하다'는 용어를 쓸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고노 다로라고 하는 사람은 실례를 많이 범했다"며 "아주 무례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희상 의장의 '일왕의 위안부 피해자 사죄' 발언에 대해서는 "극히 상식적인 얘기를 했다"고 동조했다.

강 의원은 "아베 총리가 일본 국회에서 자꾸 그런(위안부 사죄) 얘기가 나와서 곤혹스러울 것"이라면서 "내부의 모순과 갈등을 밖으로 돌려서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치졸한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가 좋아야 한다"면서 "긴 안목으로 일본 정치인들은 좀 자중자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베 총리가 박근혜 정부에서 한일 위안부 협정 체결할 때 '사과' 표현을 넣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문 의장은 지난 8일 미국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 혹은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는 강한 항의와 함께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고노 외무상은 "매우 무례한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