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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이철우, “대통령 가덕도 신공항 발언 민감할 필요없어”

등록 2019.02.14 18: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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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자료사진.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권영진 대구시장. 뉴시스DB. 2019.02.14.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자료사진.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권영진 대구시장. 뉴시스DB. 2019.02.1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부산지역 경제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신설과 관련해 “결정을 내리느라 사업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데 대해 대구·경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민감하게 반응 할 필요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1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에 대한 시·도의 공동입장’이란 보도문을 통해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김해공항확장과 대구공항통합 이전으로 이미 결정되어 추진되고 있는 일”이라며 “다시 재론할 사안이 아니다. 이는 현 정부에서도 누차 밝힌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부산에서 하신 말씀도 정부의 기존 입장을 부드럽게 되풀이 표현한 것으로 이해되므로 민감하게 반응 할 필요가 없다”며 “대구·경북은 우리의 길을 열심히 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대구·경북 통합공항이전 건설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이 특정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면전에서 안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완곡한 표현을 한 것으로 안다”며 “영남권 5개 광역단체의 합의를 전제로 한 발언으로 가덕도 신공항은 절대 합의될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가덕도 신공항 불가’라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경남주민들은 가덕도 신공항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이 아닌 김해공항 확장을 통해 부산·경남권의 항공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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