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금리, 올해·내년 한차례씩만 올려야"…신중론 커져

등록 2019.02.14 18:14: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올해와 내년에 한 번만 금리 인상해야"

금리 인상 늦추자는 의견 내부에서 확산

【서울=뉴시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 구글>

【서울=뉴시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 구글>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미국 내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3일(현지시간) 연준은 올해와 내년에 한번만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경제 불확실성과 긴축적 재정 상황으로 인해 금리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연준이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속도가 더딘 것이다. 연준은 올해 기존금리 인상 횟수를 당초 3번에서 2번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커 총재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미국 경기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5%에 그칠 것이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커는 "올해 미국 성장률은 2%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2020년에는 2%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정말 좋은 지점에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이 보이지 않고, 고용시장이 상당히 탄탄하게 유지되는 것을 본다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