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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주한미군 문제, 북미 비핵화 대화와 무관"

등록 2019.02.14 18: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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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철수·감축 계획 없다" 우리측에 통보

에이브럼스 사령관 발언 논란 일자 진화 나서

【평택=뉴시스】이정선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4월 1일부터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연습인 연합훈련 일정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20일 오후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활주로에서 A-10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키리졸브 연습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야외 기동 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한 달 정도로 기간을 줄이고 미 전략자산은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03.20.  ppljs@newsis.com

【서울=뉴시스】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활주로에서 A-10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최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문제를 결부시키는 듯 한 발언으로 파장이 일자 미국 국방부가 우리 측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외교 채널을 통해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 비핵화 대화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우리 국방부에 전했다.

또 미 국방부는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철수나 감축에 대해 논의하거나 계획한 바가 없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발언으로 인해 남북미 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자 미 국방부가 급히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2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핵 위협이 제거되거나 감소한 후에도 북한의 재래식 전력 위협 감소가 없다면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앵거스 킹 의원(무소속)의 질의에 "모든 당사자 간에 평화협정이 맺어질 때까지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이달 말 북미 정상이 핵담판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 주한미군 문제를 의제로 다루거나,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체결할 경우 주한미군 철수까지 거론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전날 입장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 간 주한미군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만큼 북미회담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 준비를 하고 있다. 2018.9.26

【워싱턴=AP/뉴시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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