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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본 상사원 ‘간첩 용의’로 1년째 억류...구속자 9명으로 늘어

등록 2019.02.15 00: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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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중국 당국이 지난 5월부터 일본인 민간인 남성 2명을 간첩 혐의로 구속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이 30일 오전 기자 회견에서 일본은 중국에 간첩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5.09.30.

【도쿄=ap/뉴시스】중국 당국이 지난 5월부터 일본인 민간인 남성 2명을 간첩 혐의로 구속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이 30일 오전 기자 회견에서 일본은 중국에 간첩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5.09.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일본 이토추(伊藤忠) 상사 직원을 1년 넘게 간첩죄 혐의로 구금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광둥성 광저우(廣州)의 국가안전 당국이 이토추 상사의 직원을 작년 2월 체포해 계속 억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문제의 남성 직원은 일본 내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2월 광둥성을 찾았다가 중국 국가안전에 위해를 가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가 그해 6월 기소, 재판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직원 공판은 이미 시작했으나 아직 판결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라고 한다.

이토추 상사 측은 주재원의 구금 사실을 확인했지만 자세한 경위에 관해선 언급을 피했다.

중국에선 2015년부터 국가안전국이 스파이 행위에 연루했다는 용의로 일본인을 차례로 체포 구속했다.

8명이 아직 중국에서 풀려나지 않고 있으며 이중 2015년 구속된 4명은 모두 작년 12월까지 1심에서 징역 12년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국내법 위반으로 구속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국민 보호의 관점에서 가능한 최대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일본은 근래 들어 정상 간 상호방문을 재개하는 등 관계를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측이 국가안보와 스파이 행위, 마약거래 등과 관련해 일본인을 줄지어 체포, 구금하고 무거운 실형이나 심지어는 사형집행까지 강행하면서 외교적 문제로 다시 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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