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대캐피탈 전광인 "첫 선두 경쟁, 부담도 즐겁다"

등록 2019.02.15 09:09: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V리그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서브에이스 뒤 기뻐하고 있다. 2019.02.14.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V리그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서브에이스 뒤 기뻐하고 있다. 2019.02.14.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부담은 더 크지만, 더 재미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28)이 '낯선' 선두권 싸움에 한창이다. 처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대한항공과 치열한 1위 전쟁을 펼치고 있다. 14일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에 3-0으로 승리하면서 순위가 또 한번 요동쳤다. 22승8패(승점 59)를 거둔 현대캐피탈이 3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우리카드(19승11패 승점 59)는 2위로 밀려났다.

팀의 1위 다툼은 전광인에게 더 특별하다. 2013~2014시즌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그는 이전까지 우승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지난 시즌까지 한국전력에서 거둔 팀 최고 성적은 3위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로 이적해 현대캐피탈에서 맞은 첫 시즌, 처음으로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14일 승리 후 만난 전광인은 "하위권 경쟁은 해봤지만, 선두 경쟁은 해 본적이 거의 없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선두 전쟁'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전광인은 "힘들고, 부담되는 것이 있다"고 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그는 "밑에서 그런 부담을 느끼는 것보다 위에서 느끼며 배구를 하니까 더 즐겁다. 부담감은 하위권에 있을 때보다 더 크지만, 지금이 더 재미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를 3승3패로 마무리하며 조금 흔들렸다. 문성민과 신영석이 부상을 당하면서 팀도 주춤했다. 전광인의 어깨도 무겁다. 전광인은 "선수들도 불안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걸 겉으로 표현하기 보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한 팀이 돼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내보였다.

6라운드의 열기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전광인은 "팀마다 굴곡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5라운드는 굴곡이 있었던 것 같다. 그걸 바탕으로 6라운드에서는 우리만의 플레이를 해나가면서 남은 경기를 즐겁게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