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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음해가 식은 죽 먹기된 세상···선처없다"

등록 2019.02.15 12: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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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태훈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손석희 JTBC 사장이 조문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18.07.24.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프리랜서 기자 김웅(49)씨와 폭행 시비에 휘말린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가 "어떠한 합의나 선처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손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얼마간의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당황스러운 소문의 상처"라며 "누군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몇십, 몇백 단계의 가공을 거쳐 가며 퍼져나갔고, 대중의 호기심과 관음증은 이를 퍼뜨리는 동력이었다"고 적었다.

"인터넷도 없고, SNS도 없었으며, 휴대전화는 물론 삐삐도 없던 그 옛날에도 단지 세 사람이 마음 먹으면 누군가를 살인자로 만들었다. 카톡이든 유튜브든 널린 게 무기이니 이 정도의 음해야 식은 죽 먹기가 된 세상. 그 폭주하는 지라시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의 일갈이 처연하게 들리는 오늘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화배우 정유미(36) 측이 나영석(43) CJ ENM PD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지라시'를 퍼트린 유포자가 검거된 이후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손 대표는 이를 인용,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50분쯤 마포구 상암동 일본식 주점에서 김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손 사장이 2017년 접촉사고를 낸 뒤 그냥 가려다 뒤늦게 수습했다'며 '당시 여성 동승자가 타고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화를 막기 위해 JTBC 기자직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 존재 여부가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손 대표는 김씨를 협박·공갈 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 역시 손 대표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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