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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표 33인, 중심은 종교···3·1운동 100주년 종교계 한뜻

등록 2019.02.17 06:01:00수정 2019.02.24 11: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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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3.1운동 100주년 기념 주요기관 대표자 간담회 및 기자회견에서 김희중(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희 천도교 교령,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김영균 유교 성균관장, 박우균 한국민종교협의회 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2019.02.11.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3.1운동 100주년 기념 주요기관 대표자 간담회 및 기자회견에서 김희중(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희 천도교 교령,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김영균 유교 성균관장, 박우균 한국민종교협의회 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1919년 3·1운동을 촉발한 중심인사들은 '민족대표'로 불리는 종교계 지도자들이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종교계가 같이, 또 따로 여러 행사들을 마련한다.
 
개신교·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7대 종단 지도자들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 3·1절 당일 함께 하는 타종이 가장 눈길을 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3월1일 낮 12시에 종단 전체 종교시설에서 3분 타종 및 종단별 종교의식을 한다. 전국의 교회, 교당, 사찰, 성당, 향교 등 모든 종교시설에서 타종 행사를 일제히 연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종교인들과 국민들이 동참해서 3·1운동으로 희생된 선열들을 기리고 3·1 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며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은 종교의식을 거행하겠다"고 밝혔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식은 온 국민이 동참하는 참여의 장이 돼야 하며 국민 축제의 마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당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정부 기념식과 범국민대회(가칭) 그리고 각 지역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18일부터 21일까지 20여개국 종교지도자 33명과 국내종교인이 함께 3·1운동 백주년 기념 세계종교인 평화 기도회도 연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1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19일 '종교와 평화, 새로운 백년'을 주제로 세계 종교인들이 모여 각국의 평화운동을 소개한다. 3·1운동의 의의와 정신에 대해 토론하는 국제 세미나도 연다.

 20일 도라산역사(DMZ)에서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7개 종단 수장단과 세계 종교인 250여명이 모여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를 펼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김희중 대표회장은 "100년 전 종교간 소통과 대화합으로 이뤄낸 3·1운동의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 평화를 가져 올 수 있도록 세계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3월1일 전후로 종단별 기념행사도 이어진다.

◇개신교
민족대표 33인, 중심은 종교···3·1운동 100주년 종교계 한뜻

개신교는 3월1일 오전 11시 '3·1 운동 100주년 그리스도인 고백과 다짐' 성명을 발표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오전 10시 정동제일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한다. "교회협과 한교총은 그동안 각자의 기념예배를 준비해 왔으나, 민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교적 경계를 뛰어넘는 연대를 보여줬던 3·1운동의 정신에 어울리는 예배를 실현하자는 취지 아래 양 기관이 연합으로 기념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외 5개 종교단체는 25,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펼친다. '3·1운동의 의미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반도 미래 구상'이 주제다.

3·1운동본부가 주관하고 피플G컨퍼니가 주최하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후원하는 '세대 동감, 세계의 감동 3·1운동 그 외침을 기억하다'는 20일 오후 7시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열린다.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 의사들의 삶을 담아낸 뮤지컬 대표곡 등을 들려준다.

◇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

불교는 3월1일 3·1 운동 100주년 기념 법회를 예정하고 있다.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종단협 소속 사찰 1만5500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는 27일 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세미나 '3·1 운동과 독립운동가 백용성-잊혀진 백년의 진실: 태극기의 사용과 대한민국 국호의 탄생'도 연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로비에서는 불교계 항일독립운동과 통일운동 관련 자료와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원불교도 3월1일 오전 10시30분 영산성지 등 전국 13개 교구 지정 장소에서 3·1절을 위한 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 유교는 4월16일 오전 11시 성균관 명륜당에서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천도교는 3월1일 오전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과 전국교당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를 펼친다. 같은 날 12시 중앙대교당에서 출발해 손병의 의암성사 동상을 참례하고 만세 삼창을 한다. 앞서 24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3·1 운동 바로 알리기 학술 대회 '3·1 혁명과 천도교'를 연다. 

천주교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 연구 논문 공모전, 제주 지역의 여성 항일독립운동가인 교육자 최정숙을 다룬 뮤지컬 '최정숙' 공연 등을 예정하고 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3·1절 100주년 기념 작가전을 마련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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