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中 일대일로 포럼 참석 검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DB)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말 중국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 여부를 검토한다.

15일 기재부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홍 부총리에게 4월25~2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해달라고 구두로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행사의 내용 등 자세한 내용을 담은 공식 초청장을 받으면 참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대일로 포럼은 "육·해상에 걸쳐 21세기판 실크로드를 건설하겠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 계획'의 일환으로 열린다. 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일로)를 통해 경제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은 협력서 작성, 정보 교환, 소통 강화 등을 위해 세계 130여개국을 초청, 지난해 5월15~16일에 제1차 일대일로 포럼을 개최했다. 당시 한국 정부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구두로 전달받은 홍 부총리의 일대일로 포럼 참석 요청을 검토 중"이라면서 "홍 부총리 참석 및 정부대표단 파견 여부, 대표단 구성 등은 공식 초청장 내용을 살핀 뒤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