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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타고…작년 문화부문 수지 흑자 '역대 2위'

등록 2019.02.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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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문화·여가서비스 수지 2.6억달러 흑자

'만성적자' 면치 못하는 서비스수지 중 약진

게임 산업도 효자…관련 수지 '역대 최대' 흑자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현지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상자를 호명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시상자로 나서 '베스트 R&B 앨범' 부문을 시상했다. 2019.02.1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현지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상자를 호명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시상자로 나서 '베스트 R&B 앨범' 부문을 시상했다. 2019.02.11.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한류 열풍'으로 지난해 국내 드라마나 영화, 음반 수출이 늘어나 문화 부문 국제수지가 역대 2위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의 '2018년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문화·여가서비스 수지는 2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2016년 4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2017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여파로 드라마 등의 수출길이 막혀 흑자가 2억 달러로 내려앉았다가 지난해 다소 완화되면서 흑자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문화·여가서비스 수지는 영화나 라디오, TV프로그램, 드라마, 음반 등 주로 문화 콘텐츠 부문과 관련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수입)에서 지급한 돈(지급)을 뺀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보건, 교육 부문도 포함돼있으나 비중은 적은 편이다.

지난해 개인·문화·여가서비스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돈은 11억1000만달러에 달해 2016년(11억3000만달러)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9억3000만달러로 줄었다가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중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이 7억7000만달러로 3분의 2 정도를 차지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개인·문화·여가서비스 수지는 지난 2014년 처음 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2015년 2억2000만달러, 2016년 4억7000만달러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가수 등의 인기가 중국, 일본을 비롯해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영향이다.

최근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미국 음반 시장에서 60만3307장의 앨범을 팔아 에미넘에 이어 연간 음반 판매량 차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류 열풍' 타고…작년 문화부문 수지 흑자 '역대 2위'


'만성 적자'를 면치 못하는 서비스수지에서 이러한 콘텐츠 부문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지난해에도 전체 서비스수지는 297억4000만달러 적자를 내 역대 2위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게임 수출이 늘어난 덕분에 이와 관련된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수지는 21억1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수입액도 51억300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다. 통신·컴퓨터·정보 서비스 부문에는 컴퓨터 소프트 웨어 판매를 비롯해 온라인 게임 등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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