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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들 "두산에 일감 몰아줘…철저 수사 필요"

등록 2019.02.15 17: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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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건물 신축사업, 전부 수의계약"

"부채 발생해 학생 등록금으로 상환"

【서울=뉴시스】중앙대 전경(사진제공=중앙대)

【서울=뉴시스】중앙대 전경(사진제공=중앙대)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중앙대 교수들이 학교를 통한 두산의 '일감 몰아주기'를 비판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여년 동안 두산에 의해 자행된 대학 재정 착취와 비민주적 대학 운영에 대한 철저한 검찰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두산건설은 2500억원에 달하는 중앙대 건물 신축사업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진행했다"며 "교육부와 검찰이 이런 '일감 몰아주기' 조사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최근에는 롯데건설과 합작으로 광명병원 신축을 강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런 상황 때문에 발생한 부채는 심각한 수준이며 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상환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상황이 벌어진 원인은 두산 재벌이 대학 행정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두산은 중앙대를 인수한 후 구성원들과 협의 없이 2년 임기의 총장을 법인이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앙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미 검찰 수사를 시작돼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사 단계까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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