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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건물 내부 전기가 화인

등록 2019.02.15 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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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방화가능성 없다" 결론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산물소매동이 전소돼 지붕이 내려앉아 있다. 2019.01.2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산물소매동이 전소돼 지붕이 내려앉아 있다. 2019.01.2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지난달 24일 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 수산물소매동에서 난 불이 건물 남문 입구 인근 전기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와 관련된 소방장비와 전선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과 국과수,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지난달 28일 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감식을 벌였다.

당시 국과수는 발화 지점으로 추정된 수산물소매동 남문 주변에 끊어져 있던 전선과 수족관에 부착돼 있던 수온 조절장치, 분전반 등을 수거했다.

이후 정밀 분석 결과 남문 주변에 끊어져 있던 전선에서 단락흔(전선이 녹아 끊어진 흔적)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전기제품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특정할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건물 외부 CCTV 분석 결과와 최초 목격자 진술이 일치함에 따라 외부 침입자에 의한 방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화재 발생, 소방대원들이 내려앉은 지붕위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9.01.2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화재 발생, 소방대원들이 내려앉은 지붕위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9.01.24.  [email protected].


경찰은 화재 이후 최초 목격자와 경비원, 상가번영회장, 건물 관리자 등을 차례로 불러 화재 당시 상황과 건물 구조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 화재 발생 당시 건물 출입구가 모두 잠겨 있었고, 건물 내부에는 최초 신고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특이사항 또는 범죄 가능성이 나오지 않을 경우 내사종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락흔과 불이 난 뒤 연소 확대 양상을 봤을 때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화재라고 판단된다"며 "소방 관련 안전 점검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전 2시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1021㎡ 규모의 수산물소매동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3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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